검찰 '물갈이' 시작, 고검장·검사장 4명 사실상 '무보직' 발령

입력 2017-06-08 10:29  

새 정부 들어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고검장·검사장급 인사 4명이 사실상 무보직 상태와 다름없는 연구 보직 등으로 발령났다. 새 정부의 고강도 검찰 개혁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법무부는 8일 일선 고검장과 검사장급 등 수사 지휘 보직자들을 연구 보직 및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단행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윤갑근 대구고검장, 검사장급인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등 3명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는 검사장 진입을 앞둔 간부 등이 통상 배치됐던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대단히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김진모 검사장 등 일부 간부는 우병우 전 수석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유상범 창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옮기게 됐다. 이 자리를 맡았던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전보됐다.

유 지검장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를 지휘한 실무 책임자다. 양 차장검사는 박균택 전임 형사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영전함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를 이어받았다.

검사장급인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은 대구지검장으로 발령 나 일선 지검을 지휘하게 됐다.

아울러 전국 검찰의 각종 범죄정보를 수집·파악하고 수사에 활용하는 차장검사급 주요 보직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을 맡았던 정수봉 기획관은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김진숙·박윤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서울고검 검사로 옮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부적정 처리 등의 문제가 제기됐던 검사들을 일선 검사장, 대검 부서장 등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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